코코누나의 일상,정보 공유
[하와이 호놀룰루] ep2. 하와이도착 1일차 / 코나커피, 아사이볼, 울프강스테이크, 알라모아나 호텔 본문
하와이 자매여행 (2022.6월)
2019년 해외여행을 마지막으로 코로나 때문에 꽁꽁 묶여있다가
3년 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이라서 너무 신나고 설레었던 시간!
더군다나 미국에 있어서 1년 동안 못 본 막둥이를 볼 생각에
기쁨 100배, 설렘 100배였습니다
여행은 많이 다녔어도 미국여행은 처음이라서 사실 걱정을 엄청 많이 했었어요
돌아다닐 때는 영어를 잘하는 동생이 있으니 걱정 없지만
입국 심아는 동생 없이 해야 하니 너무 걱정스러웠지만,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일단 신나게 출발~
얼마 만에 오는 인천공항이야!
얼마 만에 타는 비행기야!
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온 인천공항이라서 일부러 조금 일찍 도착해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사진도 찍고 여유 있게 즐기다가
입국수속 밟고 면세점 구경까지 야무지게 했습니다
미리미리, 혹시 몰라 병이 있어서 항상 여유 있게 움직이는 우리 자매
세 자매 모두 mbti가 파워 j라서 정말 잘 맞아요!
아니아나 항공을 타고 하와이로 떠납니다~
하와이는 비행시간이 길다 보니 좁은 이코노미 좌석은 당연히 힘들 거라는 걸 예상해서
5만 원을 추가 결제하고 공간이 넓은 앞자리 쪽으로 좌석을 지정했었어요
힘든 비행이지만 그나마 조금이라도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비행시간이 기니까 기내식도 두 번 먹네요~
하늘에 떠있는 시간이 기니까 영화 보고 밥 먹고 양치하고 자고,
또 영화 보고 밥 먹고 양치하고 자고
설렘과 지루함 그 중간 어디쯤이었습니다
그러다 내리기 직전에 문제가 발생했어요...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에피소드입니다
원래 입국심사를 언니가 담당하기로 하고 (하와이는 일행이 함께 입국심사를 합니다)
언니다 다 준비하고 연습했는데, 비행기에서 급체를 해서 약을 먹었지만
승무원 부축 없이는 움직이기도 힘든 상태가 되었어요
그래서 비행기에서도 승무원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비워진 좌석에서 누워서 왔어요
아파서 정신이 없는 언니를 대신해서 영어도 못하고, 연습도 안 한
제가 입국심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제발 질문 많이 안 하는 사람한테 걸려라~라고 빌었지만
질문 엄청 많이 하는 백인 남성분께 당첨되었습니다
하.. 인생..
왜 캐리어를 2개 가져왔냐고까지 물어보시던 직원분..
옷을 많이 가져왔다고 했더니 왜 옷을 많이 가져왔냐고 또 역질문을 하시던 직원분..
i like to take pictures라고 말하며 땀을 삐질삐질 흘렸습니다
겨우겨우 짧은 영어로 통과하니 긴장이 풀리면서
그제야 아! 하와이 도착했구나! 여기가 하와이구나!라고 실감이 나더라고요
하늘 색깔보다 한국이라 다르다!라고 외치며 들떴어요
참고로 하와이 자외선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기 때문에
선크림 지수 높은 걸로 꼭! 챙기시고 꼼꼼히 발라주셔야 합니다
저는 미국에 있는 동생이 자외선 지수 100 선크림을 챙겨 와서
그걸 야무지게 발라서 생각보다 많이 안 탔어요~
드디어 우리의 구세주, 막둥이를 공항 밖에서 만났습니다!
일단 세 자매 완전체가 모였으니 우버를 타고 "알라모아나 호텔"에 가서
짐을 맡기고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 갔어요
호텔과 쇼핑센터가 연결되어 있고 가까워서 머무는 내내 계속 방문했습니다
알라모아나 센터 내 "아일랜드 커피"에서 코나커피와 아사이볼을 먹었어요
맛있다, 양 많다, 시원하다, 여기가 바로 지상낙원이다!
이런 생각들이 들었어요
시원한 거 먹고 약 먹으니 언니도 몸이 좀 괜찮아져서
다행히 여행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속소로 돌아가기 전 "월마트"에 들려서
생수 등 필요한 걸 구매해서 호텔 체크인을 했어요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서 월마트까지는 충분히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였어요
그래서 구글맵을 보면서 걸어 다녔습니다
자외선은 뜨겁고 덥지만 습하지 않아서 참을만했어요~
알라모아나 호텔!
테라스는 있지만 나갈 수 없게 막혀있었어요
저희는 첫날은 몸이 힘드니까 스케줄을 여유 있게 짰습니다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첫날은 무조건 무리하지 말기,
남은 여행을 위해서 잠시 쉬어가기!
메모메모
아무래도 시차적응도 힘들고 장시간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여유 있게 짰는데, 첫날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호텔에서 짐 정리도 하고, 푹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우버를 불러서 호텔 앞에서 우버를 타고 와이키키로 이동했어요~
Wolfgang`s Steakhouse
저녁은 와이키키에 위치한 "울프강 스테이크"에서 먹기로 했어요
미국에서 돈을 열심히 번 우리 막둥이가 언니들 사준다고
울프강 스테이크를 데려가니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아기가 언제 이렇게 커서 언니들한테 스테이크도 사주고!
절대 잊지 못해!
울프강 스테이크는 진짜 제 인생 스테이크 1위입니다
아직까지 이길만한 스테이크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직원분이 잘라서 하나씩 접시에 올려주시고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것도 접시에 다 올려주더라고요
온도, 습도, 조명 모든 게 완벽했고
맛도 좋고, 직원들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팁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울프강 스테이크는 실내, 실외 모두 식사가 가능한데
실내는 너무 어둡고 사람이 많아서 저희는 야외에서 먹었는데
와이키키가 한눈에 보이고 날씨도 좋아서 혹시 방문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야외에서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밥을 먹고 와이키키를 걸어 다니면서 구경했어요
길거리에서 디제잉도 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그냥 걸어 다니기만 해도 이것저것 볼거리가 정말 많았어요 ~
저희는 어차피 남은 여행기간 동안 와이키키를 원 없이 올 예정이기 때문에
살짝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알라모아나에서 시작해서 와이키키에서 끝난 하와이에서의 첫날
그렇게 우리는 밀린 수다를 떨면서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에는 하와이 2일 차 포스팅을 열심히 준비해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놀룰루] ep6.하와이여행 5일차 / 에그앤띵스, 와이키키비치 물놀이, 테디스비거버거, 석양맛집 (24) | 2023.05.21 |
---|---|
[호놀룰루] ep5. 하와이여행 4일차 / KCC파머스마켓, 마루카메 우동, 킹 카메하메하 축제, 치즈케이크 팩토리 (60) | 2023.05.09 |
[호놀룰루] ep4. 하와이여행 3일차 / 이야스메무스비, 포케, 와이키키호텔 체크인, 야드하우스 (54) | 2023.05.03 |
[호놀룰루] ep3. 하와이여행 2일차 / 카카아코 벽화거리, 스타벅스, 알라모아나 푸드코드, 호텔 수영장 (34) | 2023.04.27 |
[하와이 호놀룰루] 자매여행 기록하기 / ep1. 여행 준비, 간단한 경비 (40) | 2023.04.19 |